의결권 자문사 ISS, LG 지주사 계열분리에 반대 권고…‘왜?’

의결권 자문사 ISS, LG 지주사 계열분리에 반대 권고…‘왜?’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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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LG의 계열분리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S는 LG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된 계열분리와 관련해서 “설득력이 없다”면서 반대 의견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사업상 정당성이 결여돼 있고, 가장 주요한 이슈인 자산관리와 순자산가치(NAV) 저평가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면서 “분할 후 주식교환은 가족간 승계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

아울러 세계 2위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역시도 “근거가 불충분하다”면서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1% 미만의 LG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역시 주총에서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의결권 자문사 입장은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기준이 된다. 계열 분리 건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된다.

다만, LG 최대주주인 구광모 회장(16%)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6%나 된다는데 주요 주주들이 분할에 찬성하고 있기에 주총 안건 통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LG 관계자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결집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힘든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번 지주회사 분할은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 및 배터리, 전장 등 성장사업 육성을 가속화할 수 있고, 계열분리 시 경제력 집중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다수의 주주가 분할 취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주총 안건 통과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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