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테마섹 5600억 블록딜 소식에...주가 약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테마섹 5600억 블록딜 소식에...주가 약세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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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시간 외 주식 대량매매)에 나선다. 이에 셀트리온 기존 주주들은 블록딜 이후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셀트리온 230만주, 셀트리온헬스제어 260만주에 대한 블록딜을 결정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블록딜 이전까지 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6.59%,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6.63%을 보유했던 테마섹은 각각 3대 주주에 오른 상태였다.

IB업계는 이번 블록딜이 셀트리온이 갖고 있던 분식회계 우려가 해소된 이후 주가 상승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셀트리온 종가는 지난 1월 27일 대비 22.71% 오른 18만10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 기간동안 17.67% 상승한 7만600원에 전날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매각가는 전날 종가 18만1000원에 할인율 6~8%가 적용된 16만4700~17만100원에서 형성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일 종가 7만600원에 같은 할인율이 적용돼 6만4250~6만6350원 사이에서 매각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예상 매각 거래금액은 셀트리온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7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맡았다.

블록딜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에 따라 셀트리온 주주들은 주가 급락에 우려하는 분위기다. 블록딜이 진행되면 시장에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이에 투자 심리가 불안해질 수 있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만500원(5.80%) 내린 17만5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 거래일 보다 4400원(6.23%) 하락한 6만62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3800원(3.73%) 내린 9만8200원에 거래됐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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