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매 시 ‘4명 중 1명은 수입차’ 구매…올해 최대 판매량 달성할까

재구매 시 ‘4명 중 1명은 수입차’ 구매…올해 최대 판매량 달성할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3.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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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수입자의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을 바꿀 때 수입차로 갈아타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년 내(2020년 8월~2021년 7월) 승용차 대체 구입자를 대상으로 브랜드군 간 이동성향을 파악하고, 지난 5년간의 추이를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신차 구입자 중 생애 첫차 구입을 제외한 자동차 대체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신차 수요의 89.3%를 차지해 지난 2016년의 83.9%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브랜드군별로 대체 전 점유율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포함) 63.4% ▲중견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24.5% ▲수입차 12.2%였지만, 대체 후에는 각각 ▲62.7% ▲12.2% ▲23.1%로 크게 변했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브랜드군 내 재구입(-1.7%p)이 감소하고 중견3사로부터의 유입은 그대로인 대신 수입차로부터의 유입은 소폭(+0.3%p) 증가했다.

중견 3사의 경웅 수입차로부터의 유입은 기존과 같이 미미했고 브랜드군 내 재구입(-2.5%p), 현대차·기아로부터의 유입 역시 -2.1%p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브랜드군 내 재구입과 현대차·기아로부터의 유입이 각각 2.2%p 증가하고, 중견 3사로부터의 유입(+1.8%p)도 증가했다.

국산 브랜드로부터의 유입(현대차·기아에서 10.0%, 중견3사에서 4.9%)를 합하면 14.8%로 수입차에서 국산 브랜드로의 유출분 4.0%(현대기아로 3.3%, 중견3사로 0.7%)보다 3배 이상 많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실제로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27만6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10년 초반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6만993대에 그쳤던 수입차 판매량은 2011년 10만5037대로 성장했고, 2013년 15만6497대, 2014년 19만6359대, 2015년 24만3900대로 2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7만6146대로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올리면서 업계에선 연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직격탄을 맞아 30만대 돌파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반도체 공급난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고객인도가 되지 않았을 뿐, 누적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중견 3사가 빠진 자리에 현대차·기아와 수입차 브랜드의 양자대결 체제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지만 그 중에서도 수입차의 에너지가 더 뜨거워 보인다”며 “현대차·기아의 대체 후 점유율이 최근 하락한 것과 달리 수입차는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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