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끝에 민주당 당권을 거머쥔 86그룹의 ‘맏형’이자 외교통 5선 의원인 송영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했지만 친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로 정계에 입문, 그해 16대 총선 때 37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러시아 특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고, 대통령 직속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영어·중국어·러시아·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며, 한반도 주변 4강에 두터운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지명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전임자인 윤석열 전 총장보다 3기수 선배다.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지난해 초 추미애 전 장관 때까지 차관을 지냈다. 이에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대동고 출신으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꼽힌다.
역대 정부에서는 ‘인맥’이 종종 거론돼 왔다. 이명박 정부에서 고려대 인맥, 박근혜 정부에서 서강대 인맥이 주목받았던 데 이어 현 정부에서는 대동고 인맥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신임 금융연수원장에 선임된 서태종 원장이 대표적인 대동고 출신 인사이며, 이 밖에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그룹경영관리부문 부사장,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대동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