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강조하는 민간 주도 시장 경제‥이재용 ‘사면’ 무게 실리나

尹 대통령 강조하는 민간 주도 시장 경제‥이재용 ‘사면’ 무게 실리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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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0일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재계 5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모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란히 참석, 취임식에 나선 윤 대통령을 향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이 앞서 지난 3일 새 정부 출범과 관련 ‘110대 국정비전과 국정운영원칙’에서도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로운 시장과 정부의 전방위 지원 하에, 기업의 혁신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 정부에 거는 기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너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으며 재계 또한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사면 목소리를 내왔다. 

이를 반영하듯 취임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외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재계를 대표하는 6개 경제단체장도 총출동 했다.

재계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마련된 주요 인사 석에서 5부 요인, 국빈, 전직 대통령 및 유족 등과 자리했다.
 

아울러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외빈들을 대거 초청하는 취임식 대신 약식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러한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면이 새 정부 출범 후 이르면 8월 15일 광복절에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친기업’ 행보를 보인 만큼 이 부회장 사면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찬성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조사기간 지난달 29~30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찬성이 68.8%로 반대 23.5%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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