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금일 27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2.64% 상승해 마감했다.
앞서 지난 12일 26만원을 넘어섰는데 SK이노베이션이 종가 기준 26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석 달만이다.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시총 3~4위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2차 전지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 것이다.
삼성SDI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더불어 추후 주가 상승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SDI는 금일 67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5.30% 상승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관련 업종 또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이끈 것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IPO 후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경쟁업체들의 상대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화학은 69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1.84% 하락해 마감했다. LG화학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분할 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과 전망이 나왔는데 지난 17일에는 목표주가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98만원으로 기존보다 5% 하향 조정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화학과 배터리”라며 “실적 부진 요인을 보면 화학은 정기 보수와 11∼12월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 배터리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