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인당 아파트 10채 이상 매입자 1000명...266채 매입자도 있어

3년간 1인당 아파트 10채 이상 매입자 1000명...266채 매입자도 있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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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를 비웃듯 최근 3년 사이에 아파트 10채 이상 매입한 다주택자가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개인 한 명이 266채를 매입한 사례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1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 및 법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채 이상의 아파트를 산 개인은 965명에 달했다.

이들이 사들인 아파트는 총 1만6932채에 이른다. 개별 사례로 보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을 사들인 개인은 무려 266채를 매입했다.

10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은 5명, 20채 이상 매입한 개인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정부가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무주택자 시민은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수차례나 정책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집 가진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서민들은 한 채 장만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다주택자를 관리하고 무주택자를 지원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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