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소 크기 이미지센서 공개…연내 양산 돌입해 선두 추격할 듯

삼성전자, 업계 최소 크기 이미지센서 공개…연내 양산 돌입해 선두 추격할 듯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6.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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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의 픽셀 2억개가 탑재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를 공개하고, 연내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소셀 HP3는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인 0.56마이크로미터(㎛)로 설계돼,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0.56㎛는 사람 머리카락의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아울러 2억개의 화소 전체를 활용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기술 ‘슈퍼 QPD’를 적용했다. 상하좌우 위상차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또 전 화소 자동초점 기능과 함께 초당 30 프레임 8K 초고해상도, 120 프레임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해 동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차이가 큰 부분이 혼재된 상황에서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해 깨끗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태거드 HDR’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14비트 지원으로 전작 대비 색 표현력을 64배 높였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도 2억 화소 제품을 최초로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준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1억화소 이미지센서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2억 화소 이미지센서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초소형 픽셀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HP3’ 신제품을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카메라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39.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9%로 소니와 14.2%포인트 격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0.2%(TSR 기준)까지 늘어난다. 초미세, 초고화소 중심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은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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