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게임업계, 전관·법조인 영입으로 정부 규제·기업간 분쟁·여론 악화 막는다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0 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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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IT·게임업계가 성장 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을 대처하기 위해 전관, 법조인 출신 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박종명 변호사를 법무실장으로 영입했다. 박 실장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우창록 전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크래프톤의 사내 컴플라이언스(준법)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를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크래프톤은 포괄 임금제를 유지 등 노무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장 의장을 증인으로 불러 이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부·여당의 규제 및 압박이 대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 대형 플랫폼 진영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 부서 출신 인사들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 독점 문제 등으로 직격탄을 카카오는 우영규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을 영입한다고 알려졌다.

 

행정고시 42회 출신의 우 고문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중앙전파관리소 지원과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등 20여년간 공직을 거친 인물이며 2019년 김앤장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고문은 카카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대관 업무를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과기정통부 관료 출신의 손지윤 전 LG유플러스 상무를 임원급인 책임리더로 앉혔다. 

 

행정고시 42회 출신으로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 등을 역임한 손 책임리더는 신설된 정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정부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TF는 관료출신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사법연수원 35기 천준범 변호사를 최근 영입했다. 천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움의 파트너 변호사 출신으로, 기업 위기관리 및 인수 합병을 주로 담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송대리인으로도 활동한 반독점법 전문가며 중고거래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최근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미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도 대관 업무를 맡을 대외협력실장으로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IT·게임업계에 대규모 플랫폼이나 글로벌 게임 브랜드들이 정부의 규제, 독과점 문제, 저작권 소송 등에 돌발 사태에 자주 직면하고 있다. 특히 기업간 분쟁이 생기고, 그로인해 장기간 소송 등에서 패하면 큰 타격을 입기도 한다. 특히 여론이나 언론 매체에 집중포화를 받은 경우 주가가 떨어지는 등 큰 손해는 물론 기업이 존폐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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