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 코레일, 철도역 시설관리 소홀 ‘심각’…“낡은 역사 개선해야”

[2021년 국정감사] 코레일, 철도역 시설관리 소홀 ‘심각’…“낡은 역사 개선해야”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0.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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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 12일 문진석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충남 천안갑)은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소홀한 철도역사 관리’를 지적했다.


문진석 의원에 따르면 2004년 철도산업 구조개혁으로 436개소의 철도역사가 코레일로 현물 출자된 이후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나누어 관리하고 있으나 철도 역사 관리 주체에 따라 관리 상태가 극과 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이 관리하고 있는 일부 역사의 경우 역사 연결통로 천장 누수, 역사 바깥에 위치한 화장실 등 소홀한 관리로 역사 시설이 방치되고 있었던 반면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는 역사는 쾌적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코레일과 한국철도공단에서 제출받은 ‘연간 철도역사 개량비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레일이 철도역사 개량비에 투자한 금액은 222억으로 국가철도공단이 투자한 1,421억의 15.6%에 불과했다. 한국철도공단은 2018년 이후 큰 폭으로 역사 개량에 투자하고 있지만, 코레일은 2018년 이후 비슷한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문 의원은 “최근 3년간 코레일의 역 시설 개량비가 철도공단의 20%도 되지 않는다”라며 “코레일의 소홀한 관리로 국민들이 언제까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낙후된 시설을 이용해야 하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 노후역사 개량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진석 의원은 “상대적으로 오래된 역사를 관리하는 코레일은 당연히 역시설 개량에 더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며 “코레일은 출자된 역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민들의 편익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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