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기업 체감경기 떨어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원자재값 상승이 요인

5개월 만에 기업 체감경기 떨어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원자재값 상승이 요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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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일선 기업의 체감 경기가 불안한 지표들을 보이며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첫 번째 요인으로 기업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다가 두 번째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내수 경기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의 체감 경기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BSI는 지난달(88)보다 1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3월(83) 이후 5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업 체감 경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97)가 6월보다 1포인트,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79)이 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은 내수 둔화에 의복·모피(-24포인트)가 하락하고, 원가 상승으로 고무·플라스틱(-7포인트)도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에서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증기(16포인트) 등이 상승했다. 다만, 인력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둔화로 도소매업(-7포인트)도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3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1포인트)도 하락했다.

8월 업황 전망 지수도 84로 이달(90)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92)과 비제조업(78)도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7월 ESI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웃돌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 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회복세에 있던 세계 경제가 델타변이 등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원자재 값 안정 및 수급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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