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공정’의 실체…코나아이 이사에게 34건‧5억 6200만원치 일감 몰아줘

이재명 ‘청년 공정’의 실체…코나아이 이사에게 34건‧5억 6200만원치 일감 몰아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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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제공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시 일부 부활 ▶대입정시 비율 조정 ▶공정채용 확대 등 청년 공정 보장을 공약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일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의 A이사 사례를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측근 챙기기, 일감 몰아주기는 공정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직격했다.

최지현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 실험은 사상 초유의 ‘청년 취업난’으로 끝났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공정’을 보장하겠다고 공약(空約)했지만, 허언(虛言)”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지현 대변인은 “30대 A씨는 (성남에서)마술 이벤트를 하다가 이재명 후보의 눈에 들어 성남시 공무원, 코나아이 이사로 일했다”면서 “A씨는 이재명TV를 제작하는 등 홍보업무를 주로 맡아 ‘이재명의 탁현민’이라는 평까지 들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 코나아이 A이사(사진='성남시기자 테크노퀸-! 서평쓰는 여행블로거야' 블로그)

최 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의 측근 A씨는 2013년 11월 이벤트업체 OO기획을 설립한 후 2014년 5월부터 2016년 사이에 성남시,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성남FC 등과 수의계약 34건을 맺고 5억 6200만원을 챙겼다”면서 “수많은 청년 창업자들은 오늘도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겠다며 정직하게 구슬땀을 흘리며 경쟁하고 있는데, 성남시와 산하기관의 용역계약을 특정인에게 이렇게 몰아서 수의계약 해준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가 측근 A씨에게 혈세로 성남시 일감을 몰아준 것인데, 마술 강사로 근무한 것 외에 별다른 이벤트업체 경력이 없는 A씨가 개업하자마자 대박을 친 비결은 이재명 후보와의 인연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수의계약으로 받아 간 성남시 용역은 A씨의 전공, 경력, 전문성과는 무관한 것들인데, 재난안전 관련 부서의 공무원 안전체험 교육, 시민건강 주치의 사업 해외 벤치마킹, 세월호 분향소 관련 제단 설치, 금연 용역을 A씨의 OO기획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다른 이벤트업체들에게도 경쟁을 통한 공정한 기회를 보장했어야 용역의 질도 높아지고 일감의 적정한 배분도 이뤄졌을 것”이라며 “자기 측근에게만 반칙과 특권의 사다리를 내려주고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부서진 사다리마저 걷어차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청년 공정의 실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1절 103주년을 맞은 어제 이재명 후보가 SNS를 통해 밝힌 메시지는 ‘3.1 운동 정신을 통해 만들어야 할 오늘의 새로운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었다. 공허하다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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