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를 대비해 시정연설을 듣기 위함이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데 정상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에 대한 선임이 이뤄져야 비로소 명실상부한 새 정부가 구성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래서 의장을 뵙고 총리 국회 동의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아마 12일이나 13일 즈음에 추경 예산안이 제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시정연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측의 시정연설을 듣기 위한 본회의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께서 민주당 의견을 들어서 본회의 개최 여부와 개최 일시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과 관련해 ‘부적격’ 방침을 최종 결정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선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은 한 후보자를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에 오히려 후폭풍이 불 것이고 내로남불 딱지가 붙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마음속으로는 총리 인준을 해 주는 것이 맞고, 그것이 새 정부 발목잡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는 의원도 있으리라 본다”며 “그분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금주 후반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에 초점을 맞춘 30조원 중반대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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