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연내 상장 통해 미래사업 1조 투자…“지금이 적기”

현대重, 연내 상장 통해 미래사업 1조 투자…“지금이 적기”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27 15: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중공업이 연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조선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선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금은 IPO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IPO는 약 20% 규모의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중공업은 곧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로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를 대비해 친환경 및 미래 첨단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고 이중연료추진선 고도화에 나선다.

또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매입을 포함한 기술 투자 등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조선업황이 회복되면서 미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보인다.

지난해 조선사들은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렸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선주들이 선박 주문을 미룬 탓에 신규 수주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묶였던 물량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 국내 조선업계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며 중국을 제치고 2년 만에 연간 수주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환경규제에 따른 LNG선 수요 증가와 발주 물량 상승으로 시황 개선세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