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천궁Ⅱ·FA-50’ 수출 호조…글로벌 위상 높이는 韓방산

‘K9 자주포·천궁Ⅱ·FA-50’ 수출 호조…글로벌 위상 높이는 韓방산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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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의 경공격기인 FA-50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방산업계가 연이어 해외수출을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높은 기술력으로 집약된 국내 무기의 입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K9 자주포 판매금액 7941억원과 제품 지원금액 1379억원을 합쳐 총 9320억원 규모다.

그간 K9 자주포는 2001년부터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6개국에 수출돼 현재 전 세계에서 약 600문이 운용 중이다. 이번 호주와의 계약으로 K9 수출 국가는 7개 국가로 늘어났으며, 현재 이집트에도 수출을 타진중이다.

K9 자주포의 수출 호조는 뛰어난 기술력 덕분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 등이 설계단계에서부터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육군의 주요 무기체계다. 155㎜ 구경에 약 8m 길이(52구경장)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또한 K9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와 포탄 이송·장전장치가 탑재돼 있어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초탄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3분간 최고 발사속도는 분당 6~8발, 1시간 기준 지속발사 속도는 분당 2~3발 수준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도 아랍에미리트(UAE)와 미사일 기술을 집약시킨 천궁(天弓)Ⅱ(KM-SAMⅡ) 수출 계약이 임박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UAE 국방부는 지난달 SNS를 통해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원)을 들여 한국형 방공 체계 천궁Ⅱ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궁Ⅱ는 격추용으로 만든 천궁Ⅰ의 성능을 개량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능력을 확보한 미사일이다. 업계는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천궁 미사일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을 앞세워 남미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9억6000만달러(약 1조1300억원)규모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수출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달 28~31일엔 페루 리마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SITDEF 2021에 참석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도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콜롬비아와 페루를 방문, 현지 군 지도부를 만나 FA-50 홍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FA-50은 회사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경공격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하며 F-4, F-5보다 우수한 최첨단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적 레이더의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뛰어난 생존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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