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이낙연, 여당 ‘1위’ 놓고 ‘난타전’

이재명 vs 이낙연, 여당 ‘1위’ 놓고 ‘난타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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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후보가 대선 후보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권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는 ‘변방의 장수’로 꼽히는 만큼 반이재명 주자들과 치열하게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배우 스캔들, 바지 해명 등이 연이어 나오면서 지지율이 일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특유의 사이다 발언 등이 나오지 않고 민주당 경선 내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검증을 이유로 공격하는 데 다소 미온적인 반응 등이 나오면서 부터다.

이에 이 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제가 너무 방어를 안 해서 반칙도 좀 당한 게 있다. 많이 반성했다”면서 “본경선에서는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의 경우 그동안 민주당 내 경선이 치러지면서 서로 간의 네거티브 전략 등이 너무 치열할 경우 상처 및 갈등을 봉합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이다’ 이재명의 브랜드가 약화되면서 다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후보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검증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친문 결집도 있고, 본질적으로는 이 지사의 흠결과 약점, 문제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사의 경우 형수욕설 등이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자질의 문제’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선출직 포함, 모든 공직의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며 “민주당부터 공직 검증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역시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상황이 점점 난타전으로 치닫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네거티브 전략 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영양상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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