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돌파감염’ 사례 9명 돌파…대책마련은 언제?

국내 ‘돌파감염’ 사례 9명 돌파…대책마련은 언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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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뒤에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5명 추가로 나왔다. 이는 지난달 18일 이후 1달도 되지 않아 8명이 추가로 발생돼 일각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돌파감염으로 인한 손해보단 백신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며,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백신접종 후 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과 칠레의 선례를 살펴본다면 백신접종이 진정한 코로나 예방의 해결책이 될라면, 백신 접종 후 국민들이 항체를 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수단은 필연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3일 만에 5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214만3385명의 접종완료자중 0.0004%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은 이어 “입증된 예방접종의 효과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백신 성공 유무, 항체 진단 플랫폼 마련에 달려

다만 일각에선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돼야만 돌파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

초기에 백신을 도입한 미국과 칠레의 사례를 살펴보면, 백신 접종 후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의 유무가 갈린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작년 12월15일 첫 백신접종 이후 한때 30만명에 육박했던 일일 확진자가 현재 3천~1만명 대로 거의 20~3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항체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백신 접종전에 도입하는 등 발빠른 초기 대응을 단행한 덕분이다.

미국은 항체진단키트를 FDA승인을 통해 가정에 보급함과 WHO가 권고한 ‘백신 접종후 행동지침’을 준수해, 사람들이 항체유무를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했다.

칠레의 경우 백신접종후 2천명대의 환자가 2만명대로 급등하면서 칠레 정부는 코로나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다.

이는 당시 칠레정부가 “칠레정부가 한번 코로나에 확진된 사람은 다시 코로나에 걸릴확률이 낮다”며 국민들로 하여금 안전불감증을 심어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칠레는 백신은 마련했지만, 항체유무를 확인할 진단수단을 갖추지 못했던 점도 감염자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처럼 두 국가는 백신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백신이후 거둔 성과는 정반대다. 이로 인해 백신접종을 시작한지 100여일이 지난 대한민국도 이 선례를 참고해 대책마련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항체진단 키트보급이 거론되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 K씨는 “사람에 따라 백신 접종 후 원하는 항체의 생성 정도는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량적인 항체정도를 수치로 나타내주는 중화항체 키트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화 항체 진단키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중화항체 키트의 대략적인 정확도는 95%정도 되며, 안 쓰는 것 보단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이미지 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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