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대책 약발 안먹히나…수도권·서울 집값, 다시 ‘들썩’

공급대책 약발 안먹히나…수도권·서울 집값, 다시 ‘들썩’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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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정부가 대규모 공급 계획을 담은 2.4 대책을 발표했으나 수도권과 서울의 집값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GTX 등의 교통호재를 받는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 역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0.30%에서 0.31%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4주부터 2월 2주까지 3주 연속 0.33% 상승하며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4대책과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0.30%로 상승 폭을 줄였으나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이번 주에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이는 GTX(광역급행철도) 등의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에 수도권 주요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는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인천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주 0.39%로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는 0.42%로 지난 주와 동일했다.경기도에서는 GTX-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0.92%)를 비롯해 안산시(0.80%) 남양주시(0.71%) 의정부시(0.70%) 양주·시흥시(0.6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도 이번주 0.20% 오르며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0.44%), 대전(0.41%), 부산(0.25%), 제주(0.23%) 등이 올랐고 전남(-0.04%)은 하락했다. 세종시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0.16%에서 0.19%로 확대됐다. 

서울 역시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해 지난주 오름폭과 같았다. 강북 지역은 주춤했지만 서초구와 양천구의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1%)에서 반포·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에서압구정동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오르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0.09→0.11%)도 목동과 신정동 재건축 여파로 집값 상승폭이 높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대책 이후 강북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고, 강남권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7만호 신도시 계획에 따른 영향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0% 상승했다. 대구(0.42%→0.44%) 대전(0.39%→0.41%) 광주(0.06%→0.07%) 등에서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기록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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