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임원 상품권 수취 및 상납 의혹…노조엔 특별 성과급 지급? 노조 "사실 아냐"

SC제일은행 임원 상품권 수취 및 상납 의혹…노조엔 특별 성과급 지급? 노조 "사실 아냐"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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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C제일은행의 임원이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천만원의 상품권을 수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SR 타임스'는 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상품권을 수취해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일부 부행장급 임원들에게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을 내부 노조원들이 알게 되면서 이른바 ‘입 막음’ 용도로 특별성과급 200만 원을 은행에서 행원 전체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문까지 사내에 공공연하게 퍼졌다”고 전했다.

'SR 타임스' 취재 결과 SC제일은행 측은 정확한 사실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SR 타임스'는 "해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SC제일은행은 펀드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WM부서와 외부자산운용사가 국내 유명 호텔을 빌려 상품설명회를 개최해왔다"면서"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 마케팅 목적으로 SC제일은행 내부의 WM부서장이 상품권을 수취해 이를 다른 임원급 직원들과 나눠 사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29일 오전 조 측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는 "200만원의 성과급은 특별 명절 보로금으로 점포폐쇄와 거액배당과 관련한 노조의 투쟁과정에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대한 요구로 은행에서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측은 5일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아래와 같이 반론 보도를 요청해 왔다.

SC제일은행의 반론 입장문.

[잘못된 기사 내용]

‘SC제일은행, 임원 수천만원 상품권 수취·상납 의혹…노조엔 '입 막음용' 성과급’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 자산관리(WM)부서의 부서장이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상품권을 수취해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일부 부행장급 임원들에게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 모 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상품권을 WM부서장이 수취해 이를 부행장급 임원들과 나눠 가졌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내부의 WM부서장이 상품권을 수취해 이를 다른 임원급 직원들과 나눠 사용한 것이다.’

[당행 입장]

- 내부 조사 결과, 해당 부서 공식 업무 행사의 일부 비용에 대해 외부로부터 후원을 받았고, 이에 대한 내역과 사용 계획은 보고체계와 내부통제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보고 및 승인이 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다만,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당초 승인 범위를 벗어나 내부 직원 및 외부 거래처 등에 대한 식사 비용 등으로 지출된 사실이 발견되어, 내규 위반 사례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 따라서, ‘부행장급 임원들과 나누어 가졌다’는 내용을 포함해 ‘수취, 상납, 유용, 살포’ 등의 표현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잘못된 기사 내용]

‘다른 현직 고위급 관계자는 “노조가 점포축소 등을 이유로 사측과 갈등을 겪으면서 위로금 명목으로 전 직원 대상 ‘특별상여금’이 지급된 바 있는데, (이면을 살펴보면) 상품권 수취와 관련해 ‘입 막음용’으로 지급된 것”이라며 “외부에서 받은 돈을 임원들과 나눠 쓰는 행태가 노조에 적발된 것은 사실이다”고 귀띔했다.’

[당행 입장]

- 최근 당행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하여 격려와 보상의 취지로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이번 본 내규 위반 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입니다.

- 또한 엄정한 내부 조사 결과 본 사안에서 ‘임원들과 나눠 쓰는 행태’는 확인된 바 없으며, 이와 관련한 노조 적발 등도 사실이 아닙니다. 

[사진제공 = SC제일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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