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도 못 받는 이스타항공 해고자들?…주호영 “이상직 아들은 미국서 골프유학”

실업수당도 못 받는 이스타항공 해고자들?…주호영 “이상직 아들은 미국서 골프유학”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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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 노조가 지난 9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스타항공은 605명의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진짜 오너'인 이상직 의원과 정부여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이 최근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가운데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아들 이원준 씨가 1년 학비가 6400만원이 넘는 미국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이스타항공이)직원 급여 250억원을 체불하고 있는데,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이스타홀딩스 지분 3분의 2를 편법증여 받았던 (이상직 의원)아들은 미국에서 골프유학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스타항공 사태가 참 복잡하다. 우리당 (이상직-이스타항공 비리 의혹 진상규명)TF로부터 보고를 받아보니 문제가 한 두 개가 아니다. 어제(10일) 저희들이 검찰에 고발을 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점점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너무나 이래선 안 된다는 것이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이 추석을 앞두고 엊그제 이메일로 일괄해고 통보를 받고 거리에 나앉게 됐다”며 “이분들은 월급도 수개월째 못 받고 있는 상태기도 하지만 해고된다고 하더라도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게 돼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상직 의원은 개인적으로 200억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고, 자녀들도 아주 유복하게 유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스타항공 장체가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지 않아 해고된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원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하지 않나. 자신은 이스타항공으로 이렇게 많은 치부를 해놓고 기본적인 회사 의무까지도 해놓지 않아서 실업수당까지 못 받는다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상직 의원 개인에게 맡겨 두지 말고 민주당이 늘 약자, 실업자들 걱정을 한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런 얘기를 해야 최소한의 설득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예의지, 이것은 나 몰라라 방치하고 실업자를 위한다는 등 어려운 사람을 위한다는 등 하는 것은 너무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해고 문제를 포함해서 고용유지수당 조차 받지 못하는 이 조치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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