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낸드 인수’ SK하이닉스, 美 신설 법인 CEO에 인텔 부사장 내정

‘인텔 낸드 인수’ SK하이닉스, 美 신설 법인 CEO에 인텔 부사장 내정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8.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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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하는 신설 법인의 최고경영자로(CEO)로 인텔 수석부사장을 낙점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독립 법인을 출범하고 해당 법인의 CEO는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낸드 제품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이 맡는다.

로버트 크룩 인텔 부사장은 최근 구인·구직 웹사이트 링크드인을 통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관련 심사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CEO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내정 사실을 밝혔다.

그는 신규 법인이 매일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성화해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놀라운 기술 및 인력, 운영규모의 결합으로 낸드 업계의 세계 강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신규 법인의 CEO로 인텔 부사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기존 인텔의 미국 기업이나 정부 고객 등 네트워크를 그대로 가져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SK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와 솔리드 스테이트 디바이스(SSD)사업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반독점 심사를 신청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미국·유럽연합·한국·대만·브라질·영국·싱가포르)에서 무조건부 승인이 완료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중 중국의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마지막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에서도 파이널 리뷰 단계로 넘어간 상태”라며 “하반기 적기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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