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날 랠리에도 5%대 급락...美 CPI·우크라 협상 결렬 등 영향

비트코인, 전날 랠리에도 5%대 급락...美 CPI·우크라 협상 결렬 등 영향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3.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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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소식과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의 가상자산 친시장적 태도에 10% 급등세를 보였으나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결렬과 미국 소비자지수 최고치 경신 소식에 다시 5% 넘게 급락했다.

1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8% 하락한 3만961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65% 하락한 2618달러에서 거래됐고 바이낸스코인은 4.93%, 리플과 에이다도 각각 2.12%, 3.34% 내렸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4% 내린 4923만1000원에 거래되며 다시 49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25만1000원에 거래되며 3.10%의 하락율을 나타냈고 리플은 1.81%, 에이다 1.84%, 솔라나는 4.79%가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터키 협상이 별 소득없이 결렬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에 긴축 시기를 앞당긴다는 발표에 가상자산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축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비트코인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리즈앤 손더스 찰스 슈왑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를 통해 “현재 시장은 급등락이 일어날 수 있는 변동성 환경”이라며 “전날 랠리에도 불구하고 급격하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봐도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0.46% 하락한 4258.1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0.95% 내리며 1만3129.96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동조화를 보이는 빅테크 주가도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01%), 엔비디아(1.55%), 테슬라(2.41%), 구글(0.74%)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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