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색다른 이색식품 출시로 MZ세대 잡는다”

편의점 업계, “색다른 이색식품 출시로 MZ세대 잡는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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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는 MZ세대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사고의 전환을 통한 이색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말께 '소다향 호빵'을 출시한다.

▲ GS25가 이달 말 출시하는 '소다향 호빵'


기존의 호빵이 단팥이나 야채 등을 넣어 판매했다면, 이번에 나올 소다향 호빵은 빵 안에 파란색 반투명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가 있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이질적인 느낌에 낯설게 느껴지지만 소다향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이 새로운 호빵은 출시 자체로 MZ세대의 호기심을 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또 GS25는 김치찌개 라면 맛인 '오모리김치만두 호빵'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만두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이색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전체 호빵 매출 중 단팥보다 다른 속을 넣은 호빵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입맛을 겨냥해 새로운 맛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껌 맛이 나는 맥주를 선보였다.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 맛을 살린 수제 맥주를 각각 3월, 6월에 출시해 역시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쥬시후레쉬 맥주'와 '스피아민트 맥주'


이 맥주는 기존 맥주에 껌에 들어가는 향 원액을 섞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중심으로 '민트 맛 팬덤'이 형성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CU는 지난 5월 팔도와 손잡고 '우유라면'을 단독 출시했다.

▲ CU가 팔도와 손잡고 지난 5월 출시한 '우유라면'

라면에 우유를 부어 먹는 사람이 많은 데서 착안한 상품으로, 서울우유 분유를 넣은 수프가 일반 라면수프와 함께 들어 있다.

같은 달 팔도비빔면 양념장을 옥수수 과자에 입힌 '팔도비빔칩'도 단독으로 내놨다.

CU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괴랄한'(괴상하고 악랄하다는 뜻의 신조어) 상품이 인기를 얻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맛의 검증을 통해 자리 잡은 제품일지라도 새로운 감각과 변화를 원하는 MZ세대에게는 도전과 색다름의 마케팅이 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보다 파격적인 제품의 출시도 고려될 수 있을 듯 싶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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