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규제리스크, 이번엔 엔터株...주가 영향 얼마나?

중국發 규제리스크, 이번엔 엔터株...주가 영향 얼마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9.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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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중국이 이번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고강도 규제에 나섰다. 이에 국내 엔터주에 영향을 미칠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미 국내 엔터 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줄어든 상황으로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뉴스1’에 따르면 중국 방송규제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문예프로그램 및 관계자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를 통해 “방송국과 인터넷 시청 플랫폼은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결정할 때 예술 수준뿐 아니라 정치적 소양과 도덕적 품행, 사회적 평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광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방안에 따르면 연예인 인기차트 발표 금지 조치와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는 데에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의 유료 투표 또한 제한하고 있다.

이후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하이브 주가는 7.5% 떨어졌고 에스엠은 –6%, JYP –7%, YG –1.9%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과거 이미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한령 이후 국내 엔터 기업의 중국 매출은 점차 감소해 현재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받게 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과거 중국 당국이 한국 연예인의 오프라인 공연을 금지하면서 최근 5년간 중국 관련 매출은 거의 없었다”며 “투자 심리 측면에서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게임과 콘텐츠 제작사 대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미디어업종의 경우 중국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선회했다”며 “엔터사들도 중국 및 코로나19로 줄어든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을 음반과 디지털 콘서트의 성공으로 메운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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