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두 수장, 창의성과 시너지를 내세워 '뉴삼성' 방향성 제시할 듯

삼성전자의 새로운 두 수장, 창의성과 시너지를 내세워 '뉴삼성' 방향성 제시할 듯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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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로 '뉴삼성' 도약

[더퍼블릭 = 임준 기자] 16일 언론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2인의 취임 메시지가 공개됐다.

2인의 메시지를 통해서 앞으로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조직 문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 반도체를 이끌 경계현 신임 DS부문장(사장)은 보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의 통합으로 신설된 DX(Device eXperience)부문을 맡는 한종희 부문장(부회장)은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각각 강조하며 '뉴삼성'의 분위기를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 사장과 한 부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임직원과 소통을 택했다.

우선 경 사장은 지난 15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DS부문장으로서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이번 취임과 함께 DS부문 조직문화가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해질 것으로 사원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야구 문화를 예로 들어가며 실패할 자유를 누리라고 사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조직 내 불필요한 반복 업무나 비효율적 제도 등을 과감히 버리자는 혁신을 제시해 과감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DS부문은 메모리 분야에선 압도적인 세계 1등 지위를 이어가고 있어 단순히 후발 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그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게 필수적인 사항으로 보고 있다.

경 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삼성 반도체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통합된 가전과 모바일의 새로운 DX부문을 총괄하게 된 한 부회장은 CE부문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을 오랜 기간 맡은 TV 전문가로, 이미 십 수 년째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TV의 아성을 깨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사업을 단단히 다져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각기 다른 디바이스를 다루는 사업부들이 한데 통합된 부문의 특성을 고려해 '원(One)삼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너지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 말은 결국 ‘고객중심’으로 모든 부서와 제품의 지향점을 두고 DX부문의 정체성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가전과 모바일이 결국은 하나로 연결돼 소비자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다는 취지로 '팀삼성(Team Samsung)'을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DX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디바이스와 사업부 간 연결성과 시너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 매체에 드러난 두 수장의 공통점은 ‘젊은 삼성’과 ‘소통 삼성’이라는 컨셉인 듯 싶다. 조직 안정화를 이뤄내고 재도약하기 위한 두 수장의 리더십의 시험대가 시작되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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