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한 이재명‥친문 ‘반감’ 극복이 ‘관건’

대선출마 선언한 이재명‥친문 ‘반감’ 극복이 ‘관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01 16: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대권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의미있는 3등’으로 훗날을 기약했던 그는 그사이 경기도지사를 거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까지 발돋움하게 됐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에서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재명 경기도시자사는 각 여론조사에서 여권주자 1위를 달리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반이재명’ 정서 또한 깔려있어 이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 등 영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 고향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경북 안동을 찾는 일정이다.

이에 이 지사는 유림 어른들을 만나 예와 애국을 중시한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을 되새기고, 일제시대 애국지사였던 이육사 시인의 투혼의 정신을 돌아보기 위한 일정이다.

이후엔 안동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비공개 방문할 예정이다.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출발을 되돌아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1위이지만 추후 ‘대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지역에서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지사는 전남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2일 오전에는 화상 플랫폼 줌을 통해 1시간가량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전남도-경기도 정책 협약을 맺고 전남도당을 비공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형수 욕설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기도 했다.

이는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털고 감으로써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권리당원 등의 ‘반감’ 등에 대해서는 이를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어떤 인물로 경쟁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할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합리적 결론에 이를 것이라 보고 끊임없이 설명드리고 극복하겠다”고 말하면서 갈등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예비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2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