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 의 수치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것과는 다르게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내수를 견인하고 해외 수출 등이 증가하면서 ‘장사’를 잘 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86% 증가했다.
순이익은 85조1344억원으로 245.50% 불어났고 매출은 180조5835억원으로 17.46% 늘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전체 매출의 11.9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나머지 상장기업의 영업이익(69조823억원, +155,85%)과 순이익(68조3천582억원, +381.37%) 모두 크게 늘었으며, 매출(951조5천234억원)도 17.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록다운이 풀리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연 수요가 폭발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급증했고, 일부 업종은 공급 부족이 나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미국이 백신 등의 영향으로 락다운 등이 해제되면서 수출이 주력인 기업들의 성장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의료정밀(+275.01%)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20.21%) △유통(+18.26%) △비금속광물(+12.69%) △서비스(+11.40%) △섬유의복(+8.43%) △종이목재(+7.03%) △의약품(+6.55%) △음식료품(+6.38%) △통신(+4.04%) △전기가스(+2.03%) 순이다.
금융 업종 또한 크게 증가했다. 금융업종에 속한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조2607억원, 19조9340억원으로 58.38%, 62.02% 각각 증가했다.
업권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 138.54% △보험 54.16% △은행 46.81% △금융지주46.32% △기타 21.06%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종은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의 이슈 및 각종 코로나19 정책 들에도 불구하고 주식, 빚투 등으로 개인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의 매출을 지난해 이뤘으며 올해에도 이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