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대통령, 2년만의 국민 대화…‘국정 실패’ 진솔한 사과하길”

김기현 “文대통령, 2년만의 국민 대화…‘국정 실패’ 진솔한 사과하길”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1.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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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생뚱맞은 메시지를 질릴만큼 충분히 들었다”며 문 대통령이 해야할 것은 인정과 사과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정확하다”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없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지난 5년을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아집이 만들어낸 총체적 실패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에도 K-방역 운운한 낯 뜨거운 자화자찬, 미친 집값에도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행동으로는 언론재갈법을 추진하면서도 말로는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하던 유체이탈식 화법, 이제 더 이상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이론에 족보조차 없는 듣도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도 없고 소득도 없이 그저 저녁 시간만 있는 삶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면서 고용시장을 왜곡했고 노조 갈등을 부추기기까지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책실패로 생긴 주택 문제에 대한 반성은커녕 국민은 투기꾼으로 매도했고,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백신 조기 확보 실패, 요소수 대란까지 위기 대응 능력은 처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민 앞에 진심을 다해 사과한 일이 없었다”며 “잘못된 정책이 얼마나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는지 많이 알면서도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마음의 빚을 가지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이번만큼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듣고 싶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 조건부 수용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아직 민주당의 답변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는 앞에서 특검을 도입하자는 말을 하면서 국민 여론의 간을 보고 있고 당은 뒤에서 특검을 저지하는 이중 플레이 작전이 아니라고 한다며 지체 없이 여야가 만나 특검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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