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생산라인 축소…코로나 봉쇄 영향

삼성전자, 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생산라인 축소…코로나 봉쇄 영향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2.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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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시안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일부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뉴스룸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인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라며 “글로벌 생산라인 연계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지난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다. 지난해 시안 제2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삼성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2.5%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공급의 15.3%를 공급하고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시안시가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서 공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시안에서는 이동을 차단하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졌고, 병원과 마트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학교와 사무실, 공공기관이 모두 문을 닫았다.

이번 봉쇄령에 따라 당장 글로벌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시장 내 제품 재고가 부족하지 않지만,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의 추가 주문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말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시안 공장의 메모리반도체 출하량 대부분을 정리했다”면서도 “물류 문제로 출하가 지연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 폭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0~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국내 생산라인을 가동해 전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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