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선을 검토하면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한국금융연구원장,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산업은행 회장을 맡았고, 한 차례 연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평소 직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주변에 얘기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옮겨봐야 소용없고 소탐대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산은은 쌍용자동차, 대우조선해양, KDB생명 등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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