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현대건설’ vs 스마트기술 ‘HDC현산’…흑석 9구역서 진검승부

디에이치 ‘현대건설’ vs 스마트기술 ‘HDC현산’…흑석 9구역서 진검승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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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석9구역 전경 (사진=홍찬영 기자)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에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붙었다. 현대건설은 강남에 주로 적용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디이에치’를 내세웠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기술이 집약된 ‘아이파크 스위트리버’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투찰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5층, 공동주택 21개동·아파트 153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4400억원이다.

흑석동 일대는 한강변과 강남 생활권이 인접해 ‘준강남’이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흑석동 중심부에 있는 9구역 역시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이 구역은 당초 지난 2018년에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발탁됐으나, 하이엔드 브랜드 선정을 두고 조합과의 갈등을 좁히지 못해 지위가 해지 됐다.

이후 사업은 줄곧 포류해 오다 두 달전 설명회가 새로 개최되면서 다시 한번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HDC현산 외에도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도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현대건설과 HDC현산이 투찰함으로써 시공권 대결은 두 건설사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현대건설은 조합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단지명을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그간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를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주로 강남권에만 적용해왔다. 강남권 아닌 지역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운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현대건설은 현재까지 3조4008억원의 정비사업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GS건설의 뒤를 이은 정비사업 부문 4위다.

연내 시공사가 선정되는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낸다면, 4조클럽 사정권에 들어서게 되며 정비사업 순위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기술이 집약된 ‘아이파크 스위트리버’를 내세워 현대건설과 맞서기로 했다.

HDC현산은 최근 아이파크 단지에 ▲HDC스마트 공기질 관리서비스 ▲업계 최초 스마트 우편함 ▲주거서비스 플랫폼 마이호미를 제공하는 등 입주자 편의를 위한 기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HDC현산도 현재까지 1조원이 넘는 정비사업액을 기록하고 있어, 도시개발의 강자면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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