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만 의식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리더십‥이대녀 넘어 여성들 떠났다

이대남만 의식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리더십‥이대녀 넘어 여성들 떠났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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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여성층이 국민의힘을 떠나고 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후 2030 MZ세대의 ‘표’가 중요해지면서 국민의힘이 특히 2030 ‘남성’만을 겨냥한 발언들이 여성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로 나타났다. 두 정당에 대한 남성들의 지지율은 32%로 같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선 민주당(39%) 지지율이 국민의힘(24%) 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7 재보선 직후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여성 지지층 이탈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지난 4월 13~15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민주당 31%를 근소하게 따라잡았다. 당시 여성들의 민주당 지지율 31%, 국민의힘 29%로 엇비슷했다. 남성들도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들 중에서도 민주당은 30%, 국민의힘은 31% 였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지속된 젠더 인식이 국민의힘에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30 세대 남성들을 겨냥하면서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7월 6일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론화했다.

지난달 6일 이준석 대표는 SBS에 출연해 “여성을 절대 소수자로 몰아놓고 거기에 따라 캠페인 하는 방식은 15~20년의 시행착오면 됐다”며 “대선 후보 되실 분은 (여가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도 나란히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에 대해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식의 폐지론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원희룡 전 지사가 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를 두고 여혐 논란이 일었는데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합류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 대변인은 “핵심은 안 선수의 남성 혐오 용어 사용”이라며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려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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