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낙폭 크지만 실적 발표 전 종목 “매수하기 좋은 날”

증권가, 낙폭 크지만 실적 발표 전 종목 “매수하기 좋은 날”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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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코스피는 0.89포인트(0.03%) 오른 3,179.63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0.97p(0.10%) 오른 970.96,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121.0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1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조정장으로 낙폭을 보였으나 ‘깜짝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증권가가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시즌에 따라 전체 종목의 60%가 실적을 발표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보다 12.3%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상승폭이 높은 실적 미발표 업종은 증권, 유통, 운송, 에너지, 보험 등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전망치를 높이기 때문에 컨센서스가 높은 곳일수록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실적 발표가 남아있는 종목들 중 코스피 조정장으로 하락폭이 큰 종목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해당 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 KCC, 현대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종의 올해 1분기 이익추정치는 1조82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116.2% 폭증했다. 작년 개인투자자들의 대거 시장 유입으로 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보험업종의 이익 추정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2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으로 보는 최근 낙폭이 큰 종목은 2차 전지, 소재, 금융 등 업종에 집중돼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전년 1분기에 비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11만7500원에서 8.94% 하락해 이달 4일에는 10만7000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1조7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조정장에서 최근 주가는 2.5%(이달 4일 기준)하락했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외에 큰 이슈가 없다면 3100포인트 초반은 매수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소비재, 금융 등으로 HMM, 롯데캐미칼, F&F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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