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금리도 오른다...주담대 금리 5% 육박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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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보험사의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 은행권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풍선효과를 막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여기에 금융당국이 제시한 내년 제2금융권 대출 증가율 목표치까지 줄어들어 차주들의 선택지가 더 좁아질 전망이다.

2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게시된 주택담보대출 금리 공시를 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의 ‘보편적 차주’에 대한 변동금리형(30년 만기, 분할상환 방식) 아파트 주담대 운영금리는 연 3.47~5.33%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의 지난달 같은 조건의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던데 비해 금리 하단은 0.64%p, 상단은 0.13%p 오른 것. 또한 지난 9월까지는 차주 기준을 특정하지 않고 공시해왔으나 10월부터 보편적 차주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다.

은행보다 비교적 대출 한도가 많은 장점으로 보험사에 대출 수요가 몰리자 금리를 올리고 신용도를 감안한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편적 차주는 나이스(NICE)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차주를 말한다. 금액은 2억원(모기지신용보험(MCI) 가입 기준), 주택 구입 자금 용도일 경우에 해당한다.

보험사별로는 금리를 가장 높게 올린 보험사는 신한라이프로 1.13%p 인상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84~4.47%에서 이달 3.53~4.6%으로 올리고 교보생명은 4.41~4.97%에서 4.77~5.33%, 신한라이프는 3.31~3.81%에서 3.84~4.94%로 올렸다.

또한 보험사의 신용대출 금리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의 상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삼성·한화·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흥국화재는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신용자 신용대출(소득 무증빙형) 금리를 한달 새 0.11~0.88%p 인상했다.

보험사 대출은 은행에 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낮아 최대한도의 대출을 받고자 하는 차주들이 이용해왔으나 이 금리마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에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새로 제시하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내년도 관리 목표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제2금융권에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올해 21.1%의 대출 증가율 목표치에서 내년 각 사별로 10.8~14.8%로 줄었고 고금리대출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5.4%에 맞춰야 한다는 당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에는 올해와 비슷한 4% 초반의 대출 증가율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대신 각 사의 주담대, 신용대출, 약관대출 총량관리 방안을 주문 받았다.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계도 올해와 같은 6~7%의 대출 증가율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대출관리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 금리가 두 차례 이상 오르면 대출 금리는 더 인상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은 물론 상호금융과 제2금융권 등에서의 차주들의 대출 선택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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