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집값 3% 상승 전망…전국 전세 상승 추정치 6.5%

내년 수도권 집값 3% 상승 전망…전국 전세 상승 추정치 6.5%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1.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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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내년 집값 상승폭이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국내 건설 수주가 올해보다 0.2% 증가한 214조8천억원으로 명목 금액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 투자 위주로 증가하고 토목도 소폭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선행 지표인 수주는 매우 양호한 모습이지만, 동행 지표인 건설투자는 높은 건설 물가와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수주는 올해 상승 기조가 일부 지속되지만, 자재와 금융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그 폭은 0.2%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일자리 확보를 통한 내수 경제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 건설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경제회복 모멘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세는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매매 가격은 상승세 예상치는 수도권 3.0%, 지방 1.0%, 전국 2.0% 등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내년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어지는 테이퍼링 등 거시경제 상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국 주택가격 상승 폭이 물가 상승 폭을 초과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고점에 형성돼 있는 가격이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부동산 전셋값 상승 추정 수치는 6.5%다. 

이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데, 김 부연구위원은 "현재 기존 계약분과 신규 계약분의 괴리가 커 지수 상 나타나지 않지만, 전셋값 상승 폭이 크다"며 "내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물량이 시장가에 거래되면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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