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30대 남성, 백신 맞고 숨져…“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이 원인”

AZ 접종 30대 남성, 백신 맞고 숨져…“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이 원인”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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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3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백신접종 연령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17일 의료업계는 국내최초로 백신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30대 남성으로 그간 기저질환이 없었던 건강한 환자이기 때문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숨진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했고, 9일뒤 구토와 두통증세가 지속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16일 오전2시에 사망했다.

의료기관은 해당환자에게 혈소판이 감소와 뇌에서 혈전과 출혈이 확인했고, 이에 사망원인을 ‘뇌출혈’ 로 발표했다.

이에 의료업계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드물더라도 아스트라 제네카(AZ) 백신접종 연령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젊은 층은 강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한 의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분명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접종하지 말라고는 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해외에서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연령제한’ 같은 디테일한 조치는 반드시 필요할것” 고 했다.

이어,“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는 않을지가 걱정이다”라고 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20%이상이 백신접종을 마무리한 상태지만, 백신접종이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이 20%가량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가가 단순히 백신만 맞으라고 하는 방식의 주장은 옳지 않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국가는 좀더 선제적이고,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백신연령 제한, 충분한 백신물량 확보, 국민들이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부여 같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의 사례를 비춰보면, 독일의 경우 60세 미만은 1차 접종을 했어도 2차 접종 시에는 다른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고, 프랑스와 캐나다는 55세 미만에 접종을 아예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60세 이상에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고, 스페인은 60세~65세 연령층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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