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빅테크 업체의 결제시장 진출...앞으로 더 확대될 것”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0 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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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장기적으로 빅테크의 영향이 확대되는 흐름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들에 규제를 강화하고는 있으나 빅테크 시장의 결제시장 확대와 고객과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이유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빅테크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자 금융당국은 플랫폼 규제 강화를 내세워 네이버·카카오에 압박을 가하고는 있으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이슈’ 해당되는 핀테크사의 보험 부문 진출은 미미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16일 한국신용평가는 ‘금융에 번져가는 핀테크 영향’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의 흐름을 분석, 예상했다.

한국신용평가 여윤기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네이버페이의 경우, 결제실적이 중소형 카드사인 우리·하나·롯데카드의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빅테크 시장의 결제시장 진출 확대에 주목했다.

네이버페이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기능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실적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금액 규모의 차원보다 이용 빈도의 확대가 의미하는 점과 고객과의 접점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까지 선불·후불 페이를 시행하는 점 또한 신용카드 업계로선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선불 페이는 미리 예치금을 넣어두고 결제하는 것인데 이 경우 빅테크 업체들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선불 충전하면 20%를 추가 제공해 실질적으로는 120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 연구원은 “선불충전을 통한 결제보편화 및 확대는 신용카드 이용 실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최근 휴대폰 소액결제의 한도가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되고 네이버페이도 소액(30만원)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핀테크 업체들의 후불 결제사업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신용카드사들은 결제 이후 포인트나 페이백 등 혜택을 제공하고 교통대금 결제 정도를 후불 기능으로 제공하는 반면 빅테크 업체들의 결제 기능 확대는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신용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을 계속 요구받는 가운데 연 7조원에 이르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빅테크가 아니더라도 실물 카드가 아닌 온라인 카드와 QR코드 결제 사용의 빈도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들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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