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가상화폐도 ‘급락’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가상화폐도 ‘급락’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3.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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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 세계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급락하고 있다.

14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3시 14분 기준 4814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1.33%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51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당초 보다 속도를 덜 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급등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등 유럽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9일 가상화폐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으나 행정명령이 올라오자 다시 삭제되는 해프닝을 겪으면서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루블화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던 가상화폐 역시 하락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은 1억1700만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인 오는 16일 첫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또 이달에만 21일 6563만 달러, 28일 1억200만 달러, 31일 4억4653만 달러 등의 외화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에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 또한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C’ 등급으로 강등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는 디폴트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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