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융 ‘고립 작전’에 암호화폐 우회로 ‘막히나’‥비트코인 연일 ‘급락’

러시아, 금융 ‘고립 작전’에 암호화폐 우회로 ‘막히나’‥비트코인 연일 ‘급락’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3.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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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금융 고립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대체자산으로 부각됐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오후 4시 4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736만000원으로 전일 대비 -0.79%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 러시아가 보유한 가상화폐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기준 4643만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루블화가 폭락하고 달러나 유로화를 구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급부상하자 이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 두 지역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대폭 늘어나는 등 분쟁지역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대체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퇴출하자 이에 대한 우회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재기 ‘돌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SWIFT는 200여개 국가의 은행 1만1천개를 연결해 국가 간 결제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금융전산망을 말한다. 이 스위프트에서 여기서 퇴출당한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돌파구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각) “4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한 후 기술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음) 1차 (가격) 지지선은 3만7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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