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성상납’ 증거인멸?…시민단체 “李,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수사 해달라”

이준석이 ‘성상납’ 증거인멸?…시민단체 “李,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수사 해달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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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으로부터 성 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 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수사 중인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가세연은 작년 12월 27일 자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박근혜 정권서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 김모 씨 및 장모 씨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자료를 근거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가 ▶2013년 7월 11일 ▶2013년 8월 15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룸살롱에서 김성진 대표를 통해 성접대를 받았고, 2013년 8월 23일에는 이 대표가 대표로 있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에 9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가 전달되는 등 금품까지 제공받은 정황을 공개한 것이다.

이 대표가 사건의 폭로자인 강용석 변호사에게 국민의힘 복당을 허용하는 대신, 성비위 의혹 관련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 취하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 측에서 먼저 오퍼를 냈다는 입장이고, 강 변호사 측은 이 대표 측의 제안이 먼저 있었다고 주장한다. 누가 먼저 제안했던, 뒷거래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자유호국단은 “성 상납 의혹이 나온지 넉 달 만에 증거인멸 교사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라며 “(가세연 등에 따르면)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대전으로 찾아가 제보자에게 ‘이준석이 성 상납받은 게 아니었다’는 진술서, 일종의 각서를 써 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대가성으로 대전의 한 피부과에 7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약속증서가 공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호국단은 최근 가세연에서 이 대표의 변호인인 김연기 변호사가 증거 조작에 가담한 정황의 녹취도 공개됐다는 점도 들었다. 이 단체는 녹취에서 제보자가 성매매 알선과 관련해 자신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는 것을 걱정하자, 김 변호사가 “공소시효가 지났으니 괜찮다”, “2013년 7월 11일은 아예 안 만났다고 하고 8월 15일이 문제 되지 않나요” 등이라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자유호국단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 그 변호인인 김 변호사는 증거조작 의혹으로 구속 수사가 마땅하다”며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통해 거짓된 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덮고 수사를 방해하려 한 것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해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징계 여부는 본인 통보, 소명 절차 등 추가 절차가 통해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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