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탈서울 10만명 예상...수도권도 유입증가로 집값 고공행진

올해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탈서울 10만명 예상...수도권도 유입증가로 집값 고공행진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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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집값·전셋값이 쉼 없이 계속 치솟아 오르면서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및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추후에 탈서울을 하는 사람들의 수도권 유입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서울을 떠난 인구(전출자)는 전입 인구보다 4만4118명이 많았다.

인구 순유출이 월평균 8823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말까지 10만여명의 순유출 인구가 나올 전망이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 추이를 보면 ▲2018년 11만230명 ▲2019년 4만9588명 ▲2020년 6만4850명이었다.

2018년 11만명에서 2019년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크게 증가된 상황이다.

이런 탈서울 증가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불황이 겹치고 생활고를 겪는데다가, 집값·전세값 폭등으로 더 이상 서울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에는 직업과 교육 등의 문제로 7만5900명이 순유입했고 주택 문제, 가족 문제, 주거나 자연환경 문제 등으로 14만700명이 순유출했다.

이 중 주택 문제에 따른 순유출은 7만96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이같은 현상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5만4856명이 감소했다.

전입·전출에 출생·사망까지 포함됐다. 서울 인구는 올해 들어 6개월간 10만2475명이 줄었다.

이는 앞서 2019년 6월부터 작년 6월까지 1년간 3만6268명, 그 전 1년간은 5만6935명 각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6개월간 7만3654명이 증가했다.

경기도 인구는 지난 1년간은 16만2668명, 그 전 1년간은 17만8842명 늘었다.

이같은 현상에 경기도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가 1년 전보다 25.18% 치솟은 5억3319만원, 단독주택이 4.77% 상승한 5억2984만원, 연립주택이 8.96%오른 1억9238만원이었다.

평균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아파트가 17.86% 뛴 6억2678만원, 단독주택은 7% 오른 3억7580만원, 연립주택은 11.20% 상승한 2억2507만원이었다.

경기도 주택의 평균 전세가는 아파트가 1년 전보다 15.89% 오른 3억4938만원, 단독주택은 3.51% 상승한 2억4711만원, 연립주택은 8.32% 오른 1억2628만원이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 아파트 값은 1년새 엄청 상승했다.

고양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년 동안 45.6% 상승했다. 이어 김포시 45.0%, 의정부 44.5%로 올랐다.

이 외에도 안산(37.7%), 시흥(37.6%), 용인·광주(37.4%), 양주(35.5%), 의왕(35.1%) 등도 많이 올랐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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