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31.9% 증가한 5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005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41.4% 증가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수제 맥주 중심으로 쥬류 매출 및 주류와 동반 구매 가능한 안주류, 상온 즉석식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가공식품(주류, 스낵, 유제품 등)의 비중이 지난해 2분기 40.1%에서 42.6%로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선전에 따라 식품(12.3%), 담배(39.6%), 비식품(5.5%)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CU가 지난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큰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이 600만개에 달했다.
아울러 삼각김밥 등 간편식 상품, CU끼리 택배 등 생활 서비스, 상품 3개를 사면 덤으로 2개를 얹어주는 3+2 알뜰 프로모션 행사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개발력 및 상품 혁신 등을 통한 가맹점주 유입으로 견고한 외형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가 힘든 상황에서도 점포 개선 프로그램인 점프 업(Jump Up) 프로젝트 등 기존점에 매출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등 영업 전략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신규점 개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8408개의 점포가 지난해 말 1만4923개로 확대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변화한 삶에 맞춘 근거리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며 “차별화한 개발력과 상품혁신 등을 통한 가맹점주 유입으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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