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케이뱅크 중금리대출 ‘저조’‥하반기 본격화될까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중금리대출 ‘저조’‥하반기 본격화될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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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이 10% 초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자체가 금융소외 계층까지 금융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출발한 만큼 중금리대출이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하반기 두 은행이 본격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20% 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 및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옥죄기를 하면서도 중저신용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 등은 기존방식을 고수할 방침이어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중금리대출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말 10.2%에서 올 3월말 10%로 하락했다가 6월말 10.6%로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추후 유의미한 통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카뱅은 “하반기에 대출 부문에서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뱅은 기존에 전체 신용대출의 10% 수준이었던 중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규모를 올해 말 20%로 늘리고, 3년 안에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6월 876억원 규모였던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지난달 114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21.4%에서 올해 4월 말 18.2%, 6월말 15.5%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또한 금융당국에 오는 12월 말 21.5%, 내년 12월말 25%, 2023년 12월말 32%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중금리대출은 시중은행의 연 3~5% 대출을 이용하는 고신용자와 저축은행·대부업체의 20%대 고금리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저신용자 사이에 놓인 중간 정도 신용을 가진 사람(구 신용등급 4~6등급)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리 수준은 각 은행별로 상이하지만 은행권 10% 미만, 저축은행 19.5% 미만 등 업권별로 다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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