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수출호조로 해상운송에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SM상선이 지원에 나선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SM상선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로 미주지역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물량 급증에 코로나로 인한 항만 적체까지 겹치면서 운송 지연 피해가 잇따랐다.
이에 무협과 SM상선이 발벗고 나서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선복을 마련했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해상 수출입 물류 차질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지원책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해운·물류 대란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국적선사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수출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선박 상황을 감안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의 확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소기업 전용 선박의 첫 출항은 오는 25일로 결정됐다.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 서안 롱비치항으로 가는 이번 선박에 선적을 희망 하는 기업은 11일까지 무역협회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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