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K온은 처음으로 연간 5위에 입성했으며 삼성SDI는 6위에 등극했다. 국내 3사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를 합치면 총 30.4%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 대비 102.3％ 증가한 296.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약진 또한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2GWh로 전년 대비 75.5% 증가해 2위 자리에 올라섰다.
SK 온은 107.5% 증가한 16.7GWh를 기록해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온의 경우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연간 글로벌 TOP 5에 진입했다. 삼성SDI 또한
56.0% 증가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물량 급증에 힘입어 성장했다. SK 온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호조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지프 랭글러 PHEV, BMW iX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증가분을 적지 않게 잠식했다.
반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장률에 그치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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