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차이는 차이일 뿐,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 만들겠다”

이재명 후보, “차이는 차이일 뿐,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 만들겠다”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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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평범한 일상’과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강조하며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등 여성과 가족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꾼스퀘어에서 여성·가족 정책 공약 발표문을 통해 “부모 모두가 자녀와 함께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는 사회,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중받는 사회, 아이들이 어떤 가정에서 나고 자라든 동등한 기본권이 주어지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첫째,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겠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는 성평등의 기반일 뿐 아니라 국가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 분야에서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용 단계의 성차별을 방지하기 위해서 남녀고용평등법과 채용절차법을 개정하고 법 위반 시 에는 법제도적 조치 및 사회적 제재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부모가 자녀를 함께 돌보는 사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께서 일-생활 균형을 지향하고 계시지만 제도적 여건과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자녀를 돌보고 싶은 남성, 일하고 싶은 여성의 선택권이 모두 존중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쿼터제’를 추진해 휴직 사용에 따르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자녀 출산 시에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이 자동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등록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또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과 재생산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앞으로는 모성보호 뿐 아니라 남녀 모두를 포괄하는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해서 국가의 책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남성 청소년에게 여성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HPV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산부인과’ 라고 하니 출산에 관계된 사람들만 가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 젊은 여성 또는 산부, 또는 임부가 아닌 분들이 가기가 꺼려진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산부인과의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해 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심리적인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난임시술 약제비를 급여화해서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난임부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해서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관련 남녀 기초검사도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4일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전체 탈모 치료환자의 2%를 제외한 나머지는 노화, 유전으로 인한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며 “비싼 약값 때문에 동일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서글픈 편법,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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