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이탈 시 지원금 반납…알뜰폰 프로모션에 중소업체 부담 가중

김수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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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알뜰폰 프로모션이 장기화될수록 중소업체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사 계열 알뜰폰 업체들이 올해 들어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오래 진행하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사업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

KT엠모바일은 18종의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월 6GB에서 150GB로 추가하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올해 들어 7개월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T가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프로모션으로,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가입자가 11% 급증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자 KT엠모바일은 프로모션 적용 요금제를 지속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6월부터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데이터 150GB를 무료로 주는 ‘데이터 프리덤’ 프로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문제가 되는 점은 통신사들이 이들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이상 가입자를 유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가입자가 해당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그 지원금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약정이 없는 알뜰폰 상품에서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 이탈하는 가입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입 유지 기간을 채우는 것이 어려워진다.

알뜰폰 사업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통신사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메우는 상황에서 가입자가 떠나면 지원금 반납 후 해당 비용만 그대로 떠안게 되는 것이다.

통신사 계열 알뜰폰 업체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마케팅 여력이 있는 반면, 중소사업자는 점차 커지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모션이 오래 이어지고 규모가 커질수록 중소업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통신사 계열 알뜰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월 36%에서 1년만에 약 10% 급등한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이드라인은 6개월 이상 장기 프로모션에 대해 정규 요금제로 전환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저가 출혈 경쟁으로 인한 중소업체의 경쟁력 약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계열 알뜰폰의 지나친 마케팅이 중소사업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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