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합의 결렬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WTI 2.4% ↓

국제유가, OPEC+ 합의 결렬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WTI 2.4%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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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 완화 기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소폭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9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3.3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최고 배럴당 76.98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금융시장이 개장한 이후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가가 앞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OPEC+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올해 8~12월 매달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대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UAE는 내년 말까지 시한을 연장하려면 감산 규모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UAE의 현재 생산능력은 약 400만 배럴로 자국의 감산규모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OPEC+ 간산 합의로 올해 생산량은 274만배럴을 기록했다.

OPEC+는 5일에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5일 회의는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다음 회의 일정은 적절한 때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가 강세 베팅이 너무 과도해지고, OPEC+가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고 시장을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해줄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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