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왜 호랑이 꼬리 밟나’ 발언에, 김재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

박지원 ‘왜 호랑이 꼬리 밟나’ 발언에, 김재원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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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에게 경고장을 날린데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14일 “꼬리를 밟은 것이 아니라 꼬리가 잡힌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드러난 자료들만 해도 (박지원 원장의)정치개입 혐의가 충분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캠프는 전날(13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면서 ‘성명불상’ 1인도 함께 고발했다.

윤석열 캠프는 고발장을 통해 “(지난 8월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38층)협의 자리에는 박 원장과 조 씨 외에 또 다른 동석자도 있었다는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뉴스버스 기사 게재에 관해 조 씨, 성명불상 등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지난 8월 박 원장과 조 씨가 롯데호텔에서 함께 식사할 당시 성명불상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것.

여의도 정치권에선 당시 동석자로 홍준표 희망캠프에서 조직1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필형 본부장으로 지목됐으나, 당사자와 홍준표 캠프는 강력 부인했다.

박지원 원장 역시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날 분명히 (나와 조성은씨) 2명만 만났고, 이필형은 알지도 못한다”면서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고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를 겨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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