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또 터진 성비위 의혹…민주당, 재보궐선거 후보 낼 자격 있나”

국민의힘 “또 터진 성비위 의혹…민주당, 재보궐선거 후보 낼 자격 있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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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서울 강동구의회 의원이 ‘몸캠피싱’을 당함과 동시에 불법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4일 “또 터진 성비위 의혹.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재보궐 후보를 낼 자격이 있는지부터 되돌아보라”고 질타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와 같이 질타하면서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비위 의혹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도, 소속 인사들의 성비위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이번엔 서울시 강동구의회 3선 의원이자 전직 구의회 의장을 지낸 임인택 의원의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음란행위 의혹이다”라며 “지난 1일 강동구 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임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글을 작성한 당사자와 금전 등의 조건을 걸고 일회성 만남을 해왔고, 입에 담기도, 눈에 보기도 낯 뜨거운 신체 영상까지 SNS를 통해 주고받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임 의원은 SNS와 영상 모두 도용당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 지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임 의원은 이미 의장 시절 구의회 법인카드로 자신의 외제 승용차 수리비와 주유비를 지출하는 등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는데, 자숙을 하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마당에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성추행 의혹과 문제가 어제오늘만의 일도 아니다”라며 “지난 8월에는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직원에게 성추행 하는 장면이 CC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으며, 민주당 소속 정읍시의회 의원이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이 상습적 성희롱 발언으로 의회의 징계와 재판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열거했다.

이어 “제 아무리 수차례 사과를 하고 재방방지 약속을 해도 당내 지방의원들의 성추문은 끊이질 않으니 이쯤 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당 내부 기강조차 잡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가의 기강을 세우고 국민을 돌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다시 허울뿐인 사과로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 이제 ‘반성하는 척’ 연기는 사절”이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경찰조사도 이뤄져야겠지만 민주당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민주당이 진정 국민 앞에 사죄하는 마음이라면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자격이 있는지부터 곰곰이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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